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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피릿 250307] 자연과 인간, 시간과 치유의 관계, 《寒樹, 고요한 맥박》

작성자 : 우리옛돌박물관 | 작성일 : 25-03-12 16:20 | 조회수 : 17

[K스피릿 250307] 자연과 인간, 시간과 치유의 관계, 寒樹, 고요한 맥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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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寒樹, 고요한 맥박"전 포스터. 이미지 우리옛돌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은 영상설치, 도자 조형, 유리, 공간 설치, 분재, 미드센츄리 가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회복과 성장을 탐구하는 전시 寒樹, 고요한 맥박이 오는 313()부터 연다. 전시에는 메산, OMA Space, 서희수, 정수경, 알코브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는 분재와 현대미술의 조우를 통해 전통과 동시대 미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이다. 기획자 김수현은 현대미술의 문맥 속에서 분재를 단순한 조경이 아닌 시간이 깃든 조각으로 바라보며, 이를 조형적 탐구의 대상으로 확장했다. 또한, 메산과의 협업을 통해 분재의 조형적정신적 가치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며, 감각적 경험을 통한 치유와 성찰의 서사를 구축했다. 메산은 국내 분재의 권위자인 유수형 교수와 공간디자이너 스페이스 차의 차경민 디렉터가 함께 설립한 브랜드로, 분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운영하며 현대적 감각으로 전통을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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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수, Time of Tree, 2025, ALPI Wood. 이미지 우리옛돌박물관

 

 

전시는 층별로 구성된 내러티브를 통해 자연과 인간, 시간과 치유의 관계를 탐색한다.

 

새살 (Healing Flesh)

 

첫 번째 전시 공간 새살 (Healing Flesh)’은 상처를 마주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치유의 과정과 보이지 않는 연결을 탐구하는 공간이다.

 

서희수 작가는 거친 나무껍질을 통해 보호와 변형의 흐름을 시각화하며, 시간이 흐르며 껍질이 벗겨지고 새살이 차오르는 과정에서 회복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고요한 암호 (The Silent Code)> 시리즈는 자연 속 균사체의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과 생태계의 보이지 않는 연결을 조명한다. 메산의 이끼석은 고요한 치유의 상징으로, 관객이 자신의 내면에 자리한 회복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이곳에서 관객은 보이지 않는 연결 속에서 치유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Grain of Time)

 

정수경 작가의 유리 조형 작품과 메산이 만난 두 번째 전시관은 나무의 결처럼 시간이 만든 흔적과 깊이를 탐구하는 공간으로 성장의 증거를 보여준다. 가마 속에서 형성된 정수경 작가의 유리 조형은 통제할 수 없는 열과 시간 속에서 유기적으로 변형되며, 규칙과 우연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형태를 지닌다. 그 불규칙한 표현을 따라 빛이 투과하고 굴절되는 흐름 속에서, 그 안에 자리한 분재 나무의 결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나무의 결은 곧 시간이 축적된 흔적이다. 세월 속에서 상처를 입고 스스로 보호하며 단단한 결을 형성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나무의 결로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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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경, Spectogram of Emotions, 2025. 이미지 우리옛돌박물관

 

2층 전시 공간은 정수경 작가의 유리 조형과 메산 분재의 협업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예술적 화기(화분), 오브제, 그리고 알코브의 미드센츄리 빈티지 가구 컬렉션으로 구성한다.

 

 

 

(Breath of Light)

 

전시의 마지막은 감각이 확장되고 변화의 마지막 순간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OMA Space가 선보이는 ‘Infinity’ 키네틱 조각 설치작품이 영상사운드와 함께 끊임없이 움직이며 시간의 흐름과 존재의 변화를 시각화한다. OMA Space는 자연의 요소를 활용한 몰입형 설치예술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3층 공간을 패브릭 월로 연출하여 시공간의 경계를 더욱 유연하게 만들었다. 이곳에서 메산의 분재는 빛의 흐름에 따라 실루엣이 변화하며,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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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 Space, INFINITY 01. 이미지 우리옛돌박물관

 

이처럼 전시 寒樹, 고요한 맥박은 시간과 변화가 축적되는 과정과 치유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서희수는 이끼와 나무껍질을 통해 쌓여가는 상처를 마주하고, 그 회복의 의미를 조형적으로 탐구한다. 정수경은 유리를 통해 시간이 만든 흔적과 성장의 증거를 시각화하며, OMA Space는 빛과 소리의 움직임을 통해 감각을 확장하고, 변화의 순간을 체험하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세 개의 전시 공간을 거닐며, 관객은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자신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국내 분재 전문가 유수형 교수와 함께하는 분재 워크숍 메산 분재 클래스를 세 차례 운영한다. 킨즈키 전문가와 함께하는 킨즈키 클래스는 일상 속 평범한 물건을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보안여관은 <봄찻자리 매화춘흥 梅花春興’by boan1942. mongjae>를 운영한다. 보안여관의 찻자리는 차와 사람, 예술을 잇는 프로그램으로 하나의 미디어이자 플랫폼. 한국의 고대 회화를 감상하며 현대 도예작가의 다양한 다기와 함께 소통하며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알코브와 함께하는 미드센츄리 모던 디자이너 특강을 진행한다. 빈티지 가구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브랜드 알코브 가구는 이번 전시와 함께 미드센츄리 모던 디자이너 특강을 진행한다. 우리옛돌박물관은 아티스트와의 만남 시간을 마련한다.

 

전시 寒樹, 고요한 맥박54일까지 우리옛돌박물관(서울시 성북구 대사관로1366)에서 열린다.

 

출처 : K스피릿(http://www.ikoreanspir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