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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에듀동아]20151118 꽃 들고 "복 받으세요"

작성자 : 우리옛돌박물관 | 작성일 : 16-03-11 10:27 | 조회수 : 24,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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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꽃을 든 동자석. 아래쪽에는 양이 보인다. 우리옛돌박물관 제공 

 

우리옛돌박물관 개관

 

국내 최대 규모의 석조물(돌로 만든 탑, 상 등의 조형물) 박물관인 우리옛돌박물관이 서울 성북구에 최근 문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왕족이나 높은 신분을 가진 이들의 무덤 앞에 세우는 문인석(문과 출신의 관리의 모습을 한 돌조각), 석수(동물 모양으로 만든 돌조각), 동자석(어린이 모양을 한 돌조각) 등 1240여 점의 석조물들을 실내와 야외 전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가져간 석조물 가운데 우리옛돌문화재단이 2001년에 우리나라로 다시 가져온 문인석 47점이 전시되고 있다.

 

우리옛돌박물관의 여러 석조물 가운데 어린이의 모습을 한 ‘동자석’과 마을 입구에 세워져 수호신의 역할을 했던 ‘벅수’에 담긴 의미를 살펴본다.

 

 

손 가지런히 모은 ‘동자석’

 

동자석은 16∼18세기 중반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왕족이나 사대부 무덤 주변에 세워졌던 석조물이다. 동자는 도교에서는 신선, 불교에서는 부처나 보살, 유교에서는 무덤 주인의 심부름을 하는 어린이를 의미한다. 주인의 심부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동자석의 머리 모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중국의 어린이처럼 상투를 머리 양쪽에 튼 ‘쌍상투’, 동자승처럼 머리를 민 ‘까까머리’, 조선시대 어린이처럼 머리를 두 갈래로 땋아 뒤쪽으로 늘어뜨린 ‘댕기머리’다. 이른 시기에는 쌍상투 동자석이 많았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그 모습이 다양해진다.

 

이곳에 전시되는 동자석들은 손에 꽃, 방망이, 주머니 등 다양한 물건을 들고 있다. 이런 물건에는 동자석을 세운 이들, 즉 무덤 주인의 후손들이 소원하는 바가 담겼다. 연꽃이나 꽃은 번영(발전함)과 복을 의미한다. 주머니와 방망이는 무덤과 집안을 지킨다는 뜻. 동자석 가운데 발 부분에 양이 조각된 것도 있는데 양은 행운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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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집과 초가집이 새겨진 벅수 

마을 지킴이 ‘벅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처럼 옛 사람들은 마을 입구나 길가에 사람의 얼굴을 한 벅수(장승)가 서 있으면 악귀나 병을 옮기는 잡귀가 겁을 먹고 마을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다. 벅수는 짝을 이루어 세워졌다.

 

사람들은 동자석처럼 벅수의 손이나 발 부분에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뜻하는 상징물을 새겼다. 거북이나 학을 든 벅수는 마을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 벅수의 아랫부분에 기와집이나 초가집 모양을 새겨 마을이 번창하는 것을 원하기도 했다. 또 배 부분에 아기 모양을 새겨 넣어 ‘다산(아기를 많이 낳음)’을 빌기도 했다. 어린이 3000원, 어른 7000원. 문의 02-986-1001

 

▶기사보기 http://edu.donga.com/?p=article&at_no=20151118091844361717